[夜TV] '역적' 정다빈, 아무 반전도 없나…결국 어리니는 이수민?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30부작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의 배우 정다빈에게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4일 방송된 25회에선 홍길동(윤균상)이 길현(심희섭)과 재회한 가운데 길현이 홍길동의 무리에 잠입해 있던 상화(이수민)를 발견하고 단번에 동생 어리니란 사실을 알아채는 장면이 그려졌다. 길현이 자신을 반기자 상화는 어리둥절한 반응이었다.

당초 제작진은 세월이 흐른 후 어리니의 정체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바 있다. 상화와 옥란(정다빈) 둘 중에 한 명이 어리니일 것이라는 암시만 줬을 뿐 분명하게 누가 어리니인지 공개하지 않아 여러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졌다.

결국 이날 방송에서 길현의 행동으로 상화가 어리니로 확인된 셈인데, 여전히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선 옥란에게 또 다른 반전이 있지는 않을까 기대하는 분위기다. 아무런 반전 없이 끝내기에는 옥란의 비중이 단지 '어리니 찾기'에 이용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한편 일각에선 제작진이 지나치게 '어리니 찾기'에 집착해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안기고 길동과 가령(채수빈)의 관계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부작용이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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