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민'②] 최민식X곽도원, '범죄'→권력과의 전쟁으로 전성시대 열까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최민식과 곽도원이 영화 '특별시민'에서 재회, 역대급 브로맨스를 기대하게 했다.

최민식과 곽도원의 인연은 지난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각각 부패한 세관 공무원 최익현, 악질 검사 조범석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강렬한 첫 만남이었다. 극 중 곽도원은 피의자 최민식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곽도원은 조폭 소탕에 나서고 최민식은 조폭과 손잡으며 팽팽한 대립 관계를 형성했다.

이번엔 권력과의 전쟁이다. 26일 개봉하는 영화 '특별시민'에서 권력의 이해관계에 얽혀 배신과 암투극을 펼친다. 완벽한 파트너쉽과 신경전을 오가며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다'를 보여준다.

최민식은 헌정 사상 최초로 3선에 도전하는 서울시장 변종구 역, 곽도원은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 캐릭터로 분한다. 서로 나름의 셈법으로 권력을 끊임없이 저울질하며 예측불허 케미를 선보인다.

"최민식과 곽도원 두 배우가 함께 한 장면은 그 자체만으로도 영화적이었다"는 박인제 감독의 표현 그대로다.

돈독한 선후배 사이를 자랑하는 만큼 남다른 연기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최민식은 최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심혁수 역의 캐스팅 단계에서 내가 곽도원을 적극적으로 추천했다"라며 "곽도원과의 호흡은 탁구 경기 중 스매싱과 리시브를 주고받는 것처럼 짜릿한 쾌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쇼박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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