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두산 함덕주 “의지형의 사인을 믿었다”

[마이데일리 = 인천 장은상 기자] “첫 선발승을 거둬 기쁘다.”

두산 베어스 함덕주는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6탈삼진 4볼넷 4실점 투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날 함덕주는 5회까지 103개의 공을 던지며 역투했다. 4회말과 5회말에 크게 흔들렸으나 수비진의 도움을 받아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빠른볼 최고구속을 143km까지 기록한 그는 최저 133km의 빠른볼도 던지는 완급조절을 보였다.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은 공은 61개. 볼은 42개였다. 변화구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주로 활용해 SK 타자들을 요리했다.

경기 후 함덕주는 “첫 선발승을 거둬 기쁘다. 다음에는 더 잘 던져 또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형들이 공수에서 잘 도와줘서 편하게 던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의지형의 사인을 믿고 던졌다. 앞으로는 더 많은 이닝 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다 보면 개인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본다”라고 덧붙였다.

[함덕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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