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해투3' 류수영♥박하선, 둘만의 우주에 초대되셨습니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류수영이 박하선과의 드라마 같은 사랑으로 시청자들을 달달하게 만들었다.

1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서는 이유리, 류수영, 민진웅, 이영은, 김동준, 최정원이 출연해 '시청률의 제왕' 특집을 꾸몄다. 이날 류수영은 지난 1월 결혼한 박하선과의 러브스토리를 모두 전했다.

이 날 류수영은 결혼 축하를 받자 "얼마 안됐다"며 쑥스러워 했지만 아내 사랑은 적극적이었다. "제일 좋은 건 퇴근하는 게 제일 좋다"며 "(출근할 때) 엘리베이터 앞에서 한다. 신발 안 신고 나와서 해주는 게 좋더라"고 고백했다.

신혼을 표현하는 그의 표현법 역시 남달랐다. "둘만의 우주가 생겼다. 돌아갈 곳이 여기인 것 같더라. 여행을 가도 그 곳이 집이 될 수 있고 만약 운석이 충돌해서 지구가 깨진다 해도"라며 박하선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다른 동료들이 모두 그의 착한 성격을 칭찬하는 가운데 류수영은 박하선에게 있어서 만큼은 질투도 할 줄 아는 남자였다. 박하선이 '혼술남녀'에서 하석진과 키스한 것에 대해 "나는 기분 되게 나빴다. 난 안 나쁠 줄 알았다. 나도 언젠가 이해 받아야 되기 때문에 '안 나빠야지' 했는데 기분 나쁘더라"며 "목마 키스가 있었는데 기분 진짜 안 좋더라. 깜짝 놀랐다"며 "살짝 얘기했다. 기분이 되게 더러운 거다"고 털어놨다.

이어 류수영은 박하선과의 풀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드라마 종방 이후 모였었다. 근처에 있다고 해서 어떻게 하다 차를 마시게 됐다. 단둘이다. 생각해보니 '아, 데이트인가?' 했다"고 운을 뗐다.

또 "촬영 끝나고 잠깐 봤는데 심장이 되게 뛰더라. 신경이 쓰이는 걸 보고 '내가 이 사람 되게 좋아했나?' 했다"며 "그랬더니 봤는데 촬영 갔다가 원피스를 입고 재킷을 어깨에만 걸치고 앉아있더라. 되게 예쁘더라. '왜 이렇게 예쁘지?' 하면서 병맥주 시켜서 마셨다. 그러고 헤어졌는데 일주일 넘게 연락을 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열흘 정도 지나고 내가 산에 가자고 그랬다. 그리고 그냥 보면 또 흐지부지하게 될 것 같아서 '우리 집 뒤에 산이 있는데 야경이 괜찮다고 갔다. 내려올 때 손을 잡았는데 평지가 나왔는데도 손을 안 놓더라"며 "자기도 열흘 동안 '왜 연락을 안 하지?'라고 했다더라. 그날 되게 예뻤다. 그게 서로간의 망설였던 기간이 길었다"고 말했다.

차분한 류수영도 박하선과 있으면 서툴기 그지 없는 '사랑 바보'였다. 첫키스에 대해 "놀이터에서 그네를 밀어줬다. 조금씩 줄어들 때마다 조금씩 앞으로 갔다. 이쯤 되면 자연스럽게 닿겠지.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나보다. '닿겠지' 해서 다가가서 그윽하게 쳐다봤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래도 뽀뽀 안 해줄 거야?'가 됐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박하선은 류수영의 이마를 밀었다고. 이에 류수영은 뒤로 넘어졌고, 두 사람은 크게 웃었다. 민망할 수 있는 상황에서 류수영은 박하선과 결혼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됐다고 했다.

"뒤로 꽈당 넘어져서 한참 웃었다. 들킨 거다. 혼자 폼 잡다가 바보 된건데 그 때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왜냐면 일단 쉽지 않다는 거다. 적당히 무안하지 않게 쓱 밀어줬는데 저한테는 되게 근사했다. 적당히 무안하지 않게 했다. 무안해서 창피해서 넘어졌다. 정극에서 시트콤 된 거지 않나"라며 박하선의 매력을 표현했다.

이후에도 류수영은 담백했던 프러포즈, 둘만의 셀프 웨딩 사진 등을 전하며 둘만의 우주로 시청자들을 초대해 달달함을 줬다.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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