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설희의 신호등] 문채원은 강경대응 하는데 악성루머 왜 퍼나르나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문채원이 악성 루머를 퍼트리는 네티즌에게 강경대응 하기로 결심했다. 연예인들의 루머는 숙명이라는 이해되지 않는 말로 포장 되는 가운데 최근 그 강도가 심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에 연예인들은 그저 사라질 루머라고 생각하며 눈을 감고 귀를 닫는 방법 대신 법적 대응으로 응수하는 방법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문채원 역시 마찬가지. 허무맹랑한 글인 탓에 루머에 대응하지 않아 왔지만 강도가 세지자 대응에 나섰다.

문채원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문채원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며 온라인상에 성적 모욕감을 주는 글을 지속적으로 게재하는 한 네티즌에 대하여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공지하며 해당 네티즌에게 경고한다"며 "점점 도가 지나치고, 불쾌감을 넘어서는 글들이 게재됨에 따라 해당 네티즌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해당 네티즌은 법적으로 심판대에 오르게 됐다. 문채원의 황당함과 불편한 심기도 공식입장을 통해 어느 정도 전해졌다.

그러나 문제는 악성루머를 퍼나르는 일부 매체 및 네티즌들에게 있다. 이미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를 피력한 상황임에도 해당 네티즌이 남긴 악성 루머를 퍼나르며 2차 피해를 주고 있다.

악성 루머의 실체를 퍼나르느라 진실은 물론이고 사실조차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 이미 온라인상의 글로 상처 입은 문채원 및 다른 네티즌들에게 사실을 전하는 듯 그저 이슈에 더욱 불을 지피는 행동으로 더 못된 짓을 하고 있다.

문채원이 강경대응의 칼을 뽑아든 와중에도 악성 루머는 오히려 더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도덕성을 지니고 진실을 바라보며 사실 아닌 루머를 외면하는 것이 진정 성숙한 태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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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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