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벚꽃이 피기 시작할때, 바로 거뭇한 털을 제모할 때

[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분홍빛 벚꽃이 하늘을 수놓는 계절, 여자들의 옷이 얇아지기 시작했다. 이 시기면 여자들은 더 바빠지기 마련이다. 미뤄뒀던 다이어트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몸 구석구석에 자리잡은 거뭇한 털을 제모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쁜 직장인이 일주일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해 제모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터. 이에 실큰코리아가 한정된 조사횟수 없이 무제한으로 사용 가능한 ‘벨라글라이드’를 내놨다. 제모할 부위의 털을 면도하고, 부위에 따라 레벨을 선택해 조사하면 간편히 셀프 제모를 할 수 있는 똑똑한 제모 기기다. 권장 사용 기간은 2주에 1회씩이다. 기쁜 소식에 거뭇거뭇한 털 때문에 고민을 하던 기자가 직접 사용해봤다.

보통 여자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로, 기존에 봤던 셀프제모기기의 크기를 생각하면 너무 아담해서 귀여울 정도다. 무게도 가벼운 편이다. 무게감이 있긴 하나 오랫동안 사용해도 손목에 무리가 오지 않았다.

사용 안내서에 따라 온(On) 버튼을 눌러 레벨 1단계로 맞췄다. 팔 안쪽에 피부 테스트를 해 피부에 자극이 없는지 살펴봤다. 온 버튼을 거듭 누르면 레벨이 올라가고, 부위에 따라 레벨을 선택하면 된다. 다양한 임상 실험을 토대로 개인의 피부 타입과 기호에 맞춰 레이저 강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레벨 1은 느낌이 거의 없어 다량의 모(毛)가 분포돼있는 종아리는 레벨 5로 맞춰 사용했다. 조사창을 밀착시켜 조사를 하니 광선이 방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세기였다. 병원에서 겨드랑이 레이저 제모를 하며 눈물을 찔끔 쏟은 경험에 비하면 새발의 피 정도 세기다.

조사창이 피부에 밀착돼야 작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들뜬 부분이 있으면 조사버튼을 눌러도 광선이 방출되지 않았다. 조사 후 즉각적으로 충전됐고, 몇 초 뒤에 재사용이 가능해 제모를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전원을 본체에 연결해 사용하는 형태도 편리했다. 충전을 따로 하지 않아도 원하는 때에 바로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 적당한 크기의 조사창 면적도 장점이다. 검지와 가운데 손가락을 쭉 뻗었을 정도의 크기로 겨드랑이나 팔, 다리, 비키니 라인, 인중, 턱수염 등을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다.

첫 사용 후 2주 뒤에 한번, 다시 2주 뒤에 한번 더 사용해 총 3번 사용했다. 그 후 2주가 지난 현재, 모(毛)가 자라는 속도가 현저하게 느려졌다. 마치 왁싱으로 모(毛)를 제거했을 때처럼 천천히 자라 셀프제모의 귀찮음을 덜어줬다. 또한 모(毛)의 굵기가 가늘어진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모(毛)가 가는 인중은 솜털이 자라는 것 같았다.

남자의 턱에도 사용해봤다. 남자의 턱수염은 여자의 모(毛)보다 굵은 편이라 레벨 4로 사용했다. 하지만 얼굴 피부가 얇아 따가움과 통증을 느껴 레벨 3으로 적용하니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같은 주기로 3회 사용했지만 큰 변화는 느낄 수 없었다. 턱수염은 반복된 제모로 모(毛)가 굵은 상태라 꽤 긴시간동안 사용해야 제모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다.

[벨라글라이드. 사진 =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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