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쉬미스트, ‘서울패션위크’서 2017 FW ‘안티섹시스트’ 컬렉션 공개

[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원지연·이주호 디자이너의 알쉬미스트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성차별·편견 반대 의미를 담은 '안티섹시스트(ANTISEXIST)'를 주제로 한 컬렉션을 공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알쉬미스트는 이번 컬렉션에 인터섹스(남녀 양쪽의 육체적 특성을 모두 지닌 상태)의 사회적 통념, 타의에 의해 돌연변이라 정의된 성소수자(LGBT)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맞서 경고의 메시지를 담았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유스 컬처(YOUTH CULTURE)’를 바탕으로 러프(rough)한 감각과 역발상적인 디자인 해석을 통해 실험적인 의상을 대거 선보였다.

서로 상반되는 여러 소재를 믹스매치해 재미를 줬고, 착용방식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착용할 수 있는 트랜스폼룩을 선보였다. 또한 이번 컬렉션의 주제가 담긴 슬로건을 엠비그램(좌우나 위아래로 뒤집어 보아도 같은 단어로 읽히는 그래픽기법)화 하여 알쉬미스트만의 유니크한 감성을 더했다.

원지연·이주호 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남·여 사회통념적 한계를 허물고, 모든 성은 평등하며 그 우위는 누구도 함부로 정의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그룹 f(x) 멤버 루나와 그룹 BAP 멤버 대현, 그룹 피에스타 멤버 예지와 차오루, 그룹 매드타운 멤버 조타, 그룹 달샤벳, 그룹 헬로비너스, 그룹 보이프렌드, 가수 트루디, 가수 캐스퍼 등이 참석했다.

[안티섹시스트 컬렉션. 사진 = 알쉬미스트 제공]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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