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소사, 두산전 3이닝 3K 무실점 '개막 준비 끝'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개막전 준비는 끝났다.

LG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32)가 예열을 마쳤다. 소사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KBO 리그 시범경기 두산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3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두산이 민병헌-오재원-박건우-김재환-양의지-닉 에반스-오재일-허경민-김재호로 이어지는 주전 라인업을 내세운 점을 감안하면 LG로선 소사의 호투가 반갑기 그지 없다.

소사는 올해 LG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데이비드 허프가 오른 무릎 부상으로 향후 4주 동안 공백을 보이기 때문.

소사는 1회초 오재원에 우전 2루타를 맞았지만 박건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김재환을 초구에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2회 삼자범퇴에 이어 3회에는 김재호와 민병헌을 연속 삼진으로 잡는 호투를 이어갔다.

투구수 27개로 경제적인 투구를 한 소사는 LG가 4-0으로 앞선 3회초 손주영과 교체됐다.

[LG 선발 소사가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7 프로야구 KBO리그 시범경기 LG-두산 경기에 새 유니폼을 입고 힘찬 투구를 선보였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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