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부활’ 한화 김성근 감독 “선발투수, 3명만 확정”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시즌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한화 이글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여전히 뿌연 안개다.

김성근 감독은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앞서 지난 시범경기를 돌아보는 한편, 시즌 개막 후 청사진에 대해 전했다.

김성근 감독은 “시작할 땐 팀이 오합지졸이었다. 부상자도 있었는데, 그래도 싸움할 수 있는 전력이 된 건 긍정적인 부분이다. 오키나와, 미야자키 전지훈련 때까진 팀이 흐트러진 모습이었는데 점점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문제는 투수”라고 말했다.

한화는 선발투수가 단 3명만 정해진 상태다. 초특급 외국인투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알렉시 오간도,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비롯해 재기를 노리는 배영수가 선발투수 한 자리를 채웠다.

수술 및 재활 탓에 2016시즌을 통째로 비웠던 배영수는 전지훈련, 시범경기를 통해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준 터. 배영수는 시범경기서 2경기에 등판, 총 8이닝을 던지며 2승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1자책) 평균 자책점 1.13을 남겼다.

문제는 나머지 두 자리다. 김성근 감독은 “3명만 결정됐고, 나머지 자리는 불펜투수와의 결합을 지켜봐야 한다. 장민재와 이태양이 얼마나 던질 수 있을지…”라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송은범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덧붙였다. 송은범은 선발, 불펜을 오가며 투입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