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텍사스 개막전 선발투수 확정 'ML 데뷔 최초'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6일(한국시각) 텍사스가 2017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다르빗슈를 낙점했음을 밝혔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이날 다르빗슈를 개막전 선발투수로 내보낼 것임을 발표했다. 텍사스는 오는 4월 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텍사스의 지난 해 개막전 선발투수는 콜 해멀스였다. 이로써 텍사스는 올해까지 9시즌 동안 9명의 투수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게 됐다. 케빈 밀우드가 2006~2009년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 뒤 스캇 펠드먼(2010년), C.J. 윌슨(2011년), 콜비 루이스(2012년), 맷 해리슨(2013년), 태너 셰퍼스(2014년), 요바니 가야르도(2015년), 해멀스(2016년)가 텍사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섰다.

다르빗슈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다르빗슈는 지난 해 부상에서 돌아와 17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3.41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6승 30패 평균자책점 3.29.

올해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일본인 투수는 다르빗슈를 비롯해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까지 2명이다. 다르빗슈는 역대 5번째 일본인 개막전 선발투수로 아시아 선수까지 합하면 박찬호, 왕첸밍과 더불어 역대 7번째다.

[다르빗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