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종영 '내일 그대와', 이제훈·신민아 남겼다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내일 그대와' 이제훈과 신민아가 가슴 따뜻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극본 허성혜 연출 유제원) 16회(마지막회)에는 시간여행자 유소준(이제훈)과 송마린(신민아)이 타임슬립보다 더 진한 사랑의 힘을 보여주며 끝을 맺었다.

이날 소준과 마린은 그동안 답답하리만큼 엇갈리는 상황을 헤치고 사랑의 힘으로 다시 만났다. 2022년에서 깨어난 소준은 마린을 만나기 위해 남영역으로 뛰어들었고 두 사람은 애절한 재회를 했다. 또 마린의 아빠 두식(조한철)의 희생으로 마린은 2019년 3월 25일, 죽지 않게 됐고 소준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나갔다.

'내일 그대와'는 이제훈과 신민아의 시간여행 로맨스로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극 초반, 소준이 마린에게 사랑에 빠지는 단계가 미약해 시청자들을 확실히 사로잡는 것에 실패했다. 소준이 마린을 그저 미래에서 죽는 것을 보고 살려내야하는 대상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커플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내일 그대와'는 시간을 오가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이 한 회라도 빼놓고 보면 내용을 따라갈 수 없는 어려운 전개였다. 이에 금, 토 황금시간대에 마음 편히 안방극장에서 보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내용이었다.

그럼에도 '내일 그대와'가 남긴 것은 이제훈과 신민아다. 이제훈은 판타지 캐릭터인 시간여행자 소준 역에 분해 진지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남자 주인공을 소화했다. 그런가하면 '밥순이가 아닌 꽃순이' 마린 캐릭터를 연기한 신민아는 능청스럽고 푼수 같은 모습부터 소준에 대한 절절한 마음까지, 감성 연기를 제대로 보여줘 호평을 얻었다.

한편 '내일 그대와'의 후속으로는 오는 4월 7일부터 유아인, 임수정 주연의 '시카고 타자기'가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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