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SNL9', 가결한다" 최순실·대선·광화문…풍자UP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SNL코리아9'가 새로운 웃음을 무장하고 귀환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9' 1회에는 이정미 재판관 패러디로 포문을 열고 소녀시대 수영이 시즌9 첫 호스트로 나서며 더욱 강력한 웃음을 만들었다.

정이랑은 이정미 재판관의 말투를 따라하며 'SNL코리아9' 정식 시작에 앞서 "지난 시즌,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습니다"라며 이세영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앞서 이세영은 남자 아이돌의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고, 이에 시즌이 종료되면서 'SNL'은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

이어 정이랑은 "지금부터 선고를 시작하겠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시즌을 뒤로 하고 'SNL' 방송을 바라는 시청자들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제 주문을 선고합니다"라며 "피청구인 'SNL9'을 시작한다"라고 말하며 이번 시즌을 시작했다.

이어진 코너 '광화문연가'에서는 최근 탄핵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의 화합을 독특한 시선에서 그려냈다. 또 최근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인 영화 '미녀와 야수'를 수영과 신동엽이 패러디, 19금(禁)을 오가는 대사들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피고인'을 정상훈이 지성 역, 유세윤이 엄기준 역으로 재연했다. 특히 콩트 말미에는 최순실 캐릭터로 김민교가 등장해 "아우, 이러다 우리 다 죽어"라고 말했다. 이에 정상훈은 김민교의 멱살을 잡고 "내 나라내놔!"라고 말해 현장의 박수를 받았다.

수영은 여러 인격체를 가진 캐릭터의 영화 '23아이덴티티'를 패러디해 배우 이병헌부터 크리스티나, 제시, 야노시호, 강형욱, 소녀시대, 정채연 등을 패러디해 다양한 매력을 드러냈다.

전 시즌에서 VCR로 공개됐던 '미국아빠'는 현장 콩트로 바뀌어 '미국아빠VS한국아빠'를 생생한 웃음으로 전달했다. 권혁수는 '웨딩피치' 패러디로 'SNL더빙극장'의 부활을 알렸다.

'위켄드 업데이트'는 지난 시즌에는 탁재훈이 출연했지만, 탁재훈이 정식 하차함에 따라 신동엽과 심소영이 맡게 됐다. 앞서 탁재훈은 농담따먹기 식의 진행을 했지만 신동엽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 발표 등에 대해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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