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첫방 '터널' 열혈형사 최진혁, 의문남에 맞아 쓰러졌다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박광호(최진혁)가 의문의 남성에 의해 정신을 잃었다.

25일 밤 케이블채널 OCN '터널'(극본 이은미 연출 신용휘)이 첫 방송됐다.

1986년 배경. 열혈 형사 박광호는 어둠을 헤쳐 터널에서 빠져 나오다 의문의 남성이 휘두른 돌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광호는 범인을 쫓기 위해 갈대밭을 내달리다 한 여성의 변사체를 발견했고 이후 화양시엔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오기자(양주호)는 광호에게 "치마 입은 여자만 보면 죽이고 싶어 미치는 거다"라며 보통 사건이 아님을 예고했다.

광호는 신연숙(이시아)과 선을 보고 첫 만남부터 호감을 느꼈다. 훗날 연숙도 "광호 씨가 형사라서 선을 봤다. 나쁜 놈 잡는 사람이니까 어쩐지 좋은 사람인 듯했다"라며 같은 마음을 드러냈다.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은 미제 사건으로 남을 위기였다. 피해자 남편은 아내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고자 경찰서를 찾아 광호를 만났지만 광호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광호는 마음 속으로 "이 새끼 내가 잡는다"고 나지막이 읊조렸다.

여성 변사체의 발 뒤꿈치에는 하나 같이 점이 찍혀 있었고 광호는 "한 놈이 한 짓"이라고 확신했다. 다만 마지막 변사체엔 6개의 점이 찍혀 한 명의 실종자가 있음이 추측 가능했다. 광호는 범인이 활동 반경을 넓혀 범행을 저질렀을 거라며 그 흔적을 뒤쫓기 시작했다.

광호가 동네 개를 모아 죽인 한 남학생을 붙잡아 "네가 죽였잖아"하고 물었지만 남학생은 섬뜩한 눈빛을 드러내며 "사람 죽이는데 이유가 필요해요? 때려요. 혹시 내가 자백할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의 사건 당일 알리바이가 밝혀졌고 이내 풀려났다. 확신에 찼던 광호는 울분을 토해냈다.

다시 추적에 나선 박광호. 그는 터널을 지나며 "대체 다섯 번째 시체는 어디에 버렸을까?"라고 고민에 빠졌고 살인을 시연하는 한 남자를 발견했다.

"저 놈이다!"라고 외친 광호는 이내 쓰려졌다. 의문의 남성은 광호에 돌을 휘둘러 쓰러트렸고 그대로 자취를 감췄다. 그리곤 연숙이 "위험할 때 부르라던" 호루라기를 쳐다보다 정신을 잃었다.

[사진 = OC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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