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감독, "이승우-백승호에게 바르사 철학 느꼈다"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온두라스 U-20 축구대표팀 카를로스 타보라 감독이 바르셀로나 소속 이승우와 백승호를 극찬했다.

온두라스는 2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아디다스 U-20 4개국 축구대회 첫 경기서 2-3으로 패했다.

4개국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온두라스, 잠비아, 에콰도르 등 U-20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출전한다. 한국은 27일 천안에서 잠비아, 30일 제주에서 에콰도르와 대결한다.

카를로스 타보라 감독은 경기 후 “4개국 대회는 경험을 쌓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선수들이 외국에 나와서 경험을 쌓는 중요성이 크다. 한국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두 선수가 있다는 걸 알았을 때 한국이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 백승호에 대해선 “바르셀로나 선수기 때문에 티키타카 스타일에 대한 철학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반에 살아났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앞으로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경기력에 대해선 엄지를 세웠다. 그는 “수비는 높은 수준이다. 역습과 세트피스가 잘 해서 우리가 준비를 잘 못했다. 선수들이 빠르고 조직력도 좋았다.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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