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점’ 대한항공 김학민 “20점 이후 집중력서 앞섰다”

[마이데일리 = 인천 장은상 기자] “선수들 모두 높은 집중력 보였다.”

대한항공 김학민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에서 홀로 13득점을 책임지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김학민은 가스파리니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책임졌다. 1세트에는 듀스 상황에서 연속 득점을 올려 팀에 승기를 안기기도 했다.

3세트에도 빛나는 활약은 계속됐다. 20점 이후 상황에서 또다시 연속득점을 올려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맹활약에 이어 가스파리니가 매치포인트를 마무리, 25-22로 3세트를 끝냈다. 3-0, 셧아웃 완승이었다.

경기 후 김학민은 “일단 승리해서 너무 좋다. 현대캐피탈은 팀이 단단한 느낌이었는데 선수들이 개의치 않고 집중력을 발휘했다. 무엇보다 20점 이후 상황에서 우리가 더 앞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눈앞에 두고 몇 번 고배를 마셨던 것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됐다. 선수들 모두 큰 경기에서 당황하지 않고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이제 우리에게는 잠깐 흔들려도 분위기를 추슬러 올라가는 힘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김학민. 사진 = 인천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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