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사장 "강정호 제3국 교통사고? 징후 없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강정호가 한국 이외의 나라에서 사고를 냈다는 징후는 없다."

피츠버그 크랭크 쿠넬리 사장이 MLB.com 등 현지 언론에 강정호에 대해 또 한번 거론했다. 최근 강정호 사태는 악화일로로 치닫는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음주교통사고에 대한 이달 초 1심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고, 최근 항소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제한 명단에 올려 40인 엔트리에서 뺐다.

닉 헌팅턴 단장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강정호의 개막전 합류 불발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리고 그날 밤 한 한국언론이 강정호가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여행 목적의 비자발급도 거부당했고, 제3국에서 교통사고를 냈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MLB.com은 25일 "강정호는 취업비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는 미국에 입국할 수 있고 피츠버그에 대해 추가적으로 의문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닉 헌팅턴 단장은 24일에 강정호의 비자 발급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개막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라면서 "금요일에 한국 언론들은 강정호의 비자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강정호가 올 시즌 피츠버그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인지도 불확실하다"라고 상세히 밝혔다.

쿠넬리 사장은 MLB.com에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강정호 비자발급은 미국의 여행허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강정호는 피츠버그 일원으로서 경력을 이어가려고 하며, 제3국에서의 사고에 대한 추측을 덧붙였다"라고 24일 밤 한국언론의 보도에 대해 언급했다.

쿠넬리 사장은 "우리가 알고 있듯이 강정호는 아직도 취업비자로 미국에 오는 것에 대한 허가를 받지 못했다. 우리는 계속해서 강정호와 에이전트를 미국 정부가 받아들일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강정호는 취업비자로 미국에 입국할 수 있어야 하며, 가까운 시일 내에 그러한 결의안이 타결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의 확인으로는 강정호가 한국 이외의 나라에서 사고를 냈다는 징후는 없다"라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개막전 출전이 불발됐지만, 강정호가 미국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게 돕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강정호의 비자발급문제가 제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강정호가 한 순간의 실수로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지금 상황서는 강정호의 행보를 전혀 알 수 없다.

[강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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