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박근혜 前대통령의 눈물? 오로지 분하고 억울해서"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후 보인 눈물에 대해 다른 해석을 내놨다.

16일 밤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이 주제로 다뤄졌다. 탄핵 결정 후 청와대를 떠난 박 전 대통령은 사저 앞에서 미소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전원책은 "내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 앞에서는 눈물을 흘렸다고 하더라"며 "살던 집으로 돌아왔는데 엄청난 인파가 모여서 태극기 흔드니 '내 편이 이렇게 있구나' 싶어서 눈물이 났을 것이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유시민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아니다. 오로지 억울하고 분해서 운 것이다. 1차~3차 대국민 담화, 신년 기자간담회, 정규재 TV 등을 다 보면 단 한 차례라도 다른 감정을 비춘 적이 없다. 박 전 대통령을 사로잡고 있는 감정은 '분하다', '억울하다'이다"고 말했다.

또 유시민은 "박 전 대통령이 교감하고 소통하는 사람들의 범위는 빤하다. 그런 사람들이 어떤 보고를 했을까? (탄핵 심판이) 기각된다고 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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