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뜨거운 박병호, 2경기 연속 뛰어난 활약”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의 시범경기 2경기 연속 활약을 칭찬했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초반 방망이가 뜨겁다. 이번 겨울 40인 로스터 제외의 아픔을 겪은 그는 시범경기서 연일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초반에 볼 수 있었던 호쾌한 스윙이 다시 가동되고 있는 모양새다.

박병호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루타 1방을 포함 2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첫 타석에서 3B1S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깨끗한 중전안타를 만들어냈고, 다음 타석에서는 우측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쏘아 올렸다. 자칫 홈런이 될 수도 있는 타구였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박병호는 26일 보스턴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나섰다.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타올랐다. 0-2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등장, 낮은 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단 2경기 만에 나온 첫 홈런이었다. 이후 중견수 희생플라이, 3루 땅볼을 기록, 최종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MLB.com은 경기 후 “박병호가 이번 시범경기(Grapefruit League)서 뜨거움(hot)을 유지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네소타 경기 소식을 전했다. 홈페이지는 “2경기 연속 뛰어난 활약을 펼친 박병호 덕에 미네소타가 화력을 갖추게 됐다. 박병호는 로스트 재진입을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박병호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병호는 오는 27일 새벽 3시 5분 워싱턴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 3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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