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허일영 "남은 10G, 하위권 팀들을 잡아야 한다"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하위권 팀들을 잡아야 한다."

오리온 허일영이 25일 KGC와의 홈 경기서 모처럼 활약했다. 3점슛 1개 포함 20점을 올렸다. 3점슛보다 미드레인지슛을 적극적으로 시도, 팀 공격에 크게 보탬이 됐다. 허일영은 오랜만에 맹활약하며 이름값을 했다.

허일영은 "득남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없다면 거짓말이다. 실제로 아들을 보니까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속상했다. 출전시간도 줄었는데 내가 잘못 생각한 부분도 있었다. 기회가 오면 잡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라고 말했다.

플레이스타일 변화에 대해 허일영은 "완벽한 3점슛 찬스가 나지 않는다. 슛을 쏘지 못하면서 조급한 마음에 무리하게 공격을 하더라. 슛 생각만 하니 다른 걸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코칭스태프가 많은 조언을 해줬다. 원 드리블, 투 드리블 슛을 하거나 다른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생각을 다르게 가져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허일영은 "서 있는 농구를 하면 안 된다. 내가 안 쪽으로 잘라서 들어가거나 다른 찬스를 봐야 한다. KGC 수비가 길게 나오면서 미드레인지슛을 많이 던지고 있다. 우리 팀은 5명이 움직이는 농구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허일영은 "상위권 팀들도 상위권 팀들이지만, 하위권 팀들을 잘 잡아야 한다. 10경기 남았다. 매 게임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하겠다.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자만하고 방심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걸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허일영.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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