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28점' 오리온, KGC 추격 뿌리치고 3연승…선두권 추격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이 3연승을 내달렸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89-86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3연승을 거뒀다. 29승15패로 2위 삼성(29승14패)에 0.5경기 차로 다가섰다. KGC에는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오리온 특유의 연계플레이가 전반 내내 안정적으로 전개됐다. 장재석이 김진유의 3점포를 돕는 어시스트를 했다. 애런 헤인즈가 허일영과 장재석의 중거리슛 골밑 득점, 속공 득점을 연이어 도왔다. 수비에선 이승현과 장재석이 키퍼 사익스와 오세근을 맡으면서 헤인즈의 부담을 덜어냈다.

KGC는 초반 응집력이 최악이었다. 4~5번 포지션 우위에도 리바운드서 밀렸다. 골밑에서 쉬운 슛도 연이어 놓쳤다. 데이비드 사이먼의 골밑 득점, 중거리포, 이정현의 3점포와 이정현, 사이먼의 연계플레이가 나왔으나 흐름을 넘겨준 뒤였다. 1쿼터 막판 투입된 오리온 바셋은 장재석과 허일영, 최진수의 속공 득점을 이끌었다. 1쿼터는 오리온의 25-19 리드.

오리온이 2쿼터 초반 더욱 달아났다. 바셋이 이승현과 허일영의 중거리슛을 도왔다. 헤인즈의 자유투에 이어 이승현이 허일영의 3점포와 헤인즈의 골밑 득점을 지원햇다. KGC는 5분31초전 전성현의 좌중간 3점포로 겨우 첫 득점했다. 이후 김철욱과 전성현을 앞세워 추격했다. 그러나 오리온은 최진수의 중거리포, 헤인즈의 연속득점으로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전은 오리온의 48-36 리드.

KGC는 3쿼터에 사이먼이 적극적으로 골밑에서 위치를 잡았고, 득점을 만들었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모처럼 좋은 컨디션을 발휘하며 연속득점을 올렸다. 바셋도 속공 마무리에 이어 허일영의 사이드슛을 도왔다. 김동욱은 헤인즈와 좋은 연계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러나 KGC는 3쿼터 막판 오세근의 골밑 득점, 사익스의 3점 플레이, 사이먼의 골밑 마무리 등으로 야금야금 추격했다. 오리온 골밑 수비조직력이 순간적으로 무너졌다. KGC는 전성현의 3점포까지 터졌다. 오리온은 헤인즈의 득점으로 정비했으나 KGC는 사이먼이 장재석과 헤인즈를 상대로 연이어 골밑 득점을 올렸다. 오세근의 속공 마무리도 돋보였다. 3쿼터는 오리온의 68-64 리드.

KGC가 사이먼과 오세근의 묵직한 골밑 공격을 앞세워 맹추격했다. 오리온은 어쩔 수 없는 시스템의 한계가 있었다. 4쿼터 초반 장재석도 5반칙 퇴장했다. 그러나 정밀한 연계플레이로 수 차례 흐름을 끊었다. KGC는 경기종료 8분20초, 7분31초전 좌중간과 우중간에서 이정현이 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상체가 흔들렸다. 이정현은 수비자 파울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오리온이 바셋의 연속득점으로 정비했다. KGC는 사이먼이 뛰면서 바셋을 견제할 선수가 없었다. 결국 사이먼을 빼고 사익스를 넣었고, 오리온은 골밑 수비 부담을 덜어냈다. 3분19초전 문태종의 스틸과 골밑 득점, 추가자유투가 나왔다. 이때 KGC 김승기 감독이 항의했고, 신동한 심판은 테크니컬파울을 선언했다. 문태종이 추가자유투와 테크니컬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연이어 넣었다.

KGC는 사익스의 3점포 2방으로 마지막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오리온은 지공에 의해 헤인즈의 중거리포로 달아났다. 이후 KGC는 다시 한번 사익스가 3점포를 터트렸다. 그러자 오리온은 47초전 김동욱의 어시스트와 이승현의 속공 득점이 나왔다. 그리고 문태종이 결정적인 스틸을 해냈다.

오리온 김동욱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다. 그러자 KGC는 속공을 시도, 좌중간에서 전성현의 3점포로 2점차까지 추격했다. 이후 오리온은 시간을 최대한 소진했다. 헤인즈가 경기종료 7초전 극적인 공격리바운드를 잡았고, 자유투 1개를 넣어 승부를 마무리했다. 헤인즈는 28점으로 맹활약했다.

[헤인즈.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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