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 "평창에선 고다이라와 자신있다"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안경남 기자] ‘빙속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선 일본의 단거리 간판 고다이라 나오와의 레이스 대결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상화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2017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에서 고다이라(37초39)에게 0.31초 뒤진 37초70으로 은메달을 땄다.

간발의 차이였다. 이상화는 100m 구간까지 고다이라를 앞섰지만 막판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상화는 “소치올림픽 때보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해 아쉬웠다. 운동한 것에 비해 저조한 성적에 속상했던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다이라와의 경쟁에 대해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상화는 “같이 레이스를 해보니까 생각보다는 고다이라의 속도가 빠르지 않았다. 남은 기간 부상에서 완치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면 평창에선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평창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고 했다. 이상화는 “이전에는 1위에 있었기 때문에 지켜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이제는 2위 자리에서 준비하기 때문에 오히려 편안하다”고 했다.

이상화는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를 치르고 생각이 많아졌다. 중요한 건 내년 평창올림픽이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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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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