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 스노보드 대회' US 오픈 챔피언십 27일 개막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 가장 중요한 스노보드 경기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스노보드 대회인 US 오픈 스노보드 챔피언십이 오는 27일(이하 현지시각) 개막한다.

2월 27일부터 3월 4일까지 미국 베일 마운틴 리조트에서 열리는 US 오픈의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 대회에는 올림픽 금메달 2관왕 숀 화이트(미국)와 올림픽 3관왕 켈리 클라크(미국) 등이 참가한다.

숀 화이트는 US 오픈에 대한 열의가 높다. 화이트는 “어린 시절부터 US 오픈에 참가해왔고, 늘 즐거운 시간이었다. 작년 US 오픈은 그 중 최고였다. 하프파이프로부터 26피트 높이로 도약해 종전 24피트였던 기록을 깼기 때문이다. 올림픽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모든 선수들은 이 대회를 통해 성장하려고 할 것이다. 이번 대회가 어떻게 전개될 지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경기는 2월 28일 주니어 잼(Jam)으로 시작된다. 14세 이하 소년 소녀들이 풀 사이즈 슈퍼파이프에서 실력을 선보이며 주니어부 우승자는 프로 경기 출전권을 획득한다. 한국에서는 이준식(양평 단월중) 군이 하프파이프 종목에 출전해 세계 각국의 유망주들과 실력을 겨룬다.

프로 경기는 3월 1일 베일 마운틴 골든 피크에서 남녀 슬로프스타일 준결승으로 시작된다. 작년 US 오픈에서 백투백 트리플 콕 1440을 선보이며 우승했던 카일 맥(미국)은 우승자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여성부 슬로프스타일 경기에서는 US 오픈 슬로프스타일 챔피언 5관왕인 제이미 앤더슨(미국)이 6번째 우승자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출전한다. 3월 2일에는 지난 19일(한국시각) 평창에서 열린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코티 제임스(호주)와 켈리 클라크(미국)가 하프파이프 종목에 출전한다. 이에 맞서 지난해 US 오픈 하프파이프 챔피언인 숀 화이트(미국)와 클로이 킴(미국)이 출전해 경쟁을 펼친다.

3월 3일에는 슬로프스타일 결승이, 4일에는 하프파이프 결승 경기가 열린다. 남자 10명과 여자 6명이 약 34만 달러의 상금을 타기 위해 경쟁하며, 결승에서는 각 3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숀 화이트. 사진 = 버튼코리아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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