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스포일러 NO!"…'싱글라이더'·'해빙', 전쟁시작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싱글라이더', '해빙'이 스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22일 개봉한 영화 '싱글라이더'는 워너브러더스가 '밀정'에 이어 두 번째로 선택한 국내 작품이다. 특히 '싱글라이더'는 이병헌과 하정우가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많은 관심 속에 만들어졌다. 이병헌은 완벽에 가까운 시나리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언론시사회 이후 극의 충격적인 반전이 화제가 됐는데, '싱글라이더' 측은 개봉을 앞두고 스포금지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싱글라이더'에 출연한 공효진은 "관객분들 쉿! 더 이상 스포는 건강에 해롭다. 그 대신 입소문 많이 많이 부탁드린다"라고 말했고 이병헌은 "영화를 보고 나면 무척 말하고 싶은 것이 생기실 텐데요"라며 "더 많은 관객들이 막연히 재미있는 줄 알았는데, 구체적으로 깜짝 놀랄 수 있도록 스포일러 활동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싱글라이더'는 충격 그 이상의 반전들이 있지만 그 뿐 아니라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 등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연기와 호주 로케이션으로 세련된 영상미 등이 있어 반전을 알고 보기에도 충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런가하면 3월 1일 개봉하는 영화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남자를 둘러싼 작품으로 '4인용식탁'을 연출한 이수연 감독의 차기작이다. '싱글라이더'와 장르, 색깔은 다르지만 충격적인 비밀이 숨겨져있는 작품으로 관객들을 롤러코스터에 태운다.

24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해빙' 언론시사회에서 관계자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으니 기사를 쓸 때 그 점을 유의해서 써주시길 바란다"라며 "관객들의 영화적 재미를 위해서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해빙'은 범인이 누구인지 의심을 하며 시작하지만 결국 관객 또한 극 안의 함정 속에 가둬놓는 미스터리를 안긴다.

[사진 = 워너브러더스코리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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