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 완파’ 삼성 김한수 감독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장은상 기자] “연습경기일 뿐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18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전지훈련 3번째 연습경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투수진의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9-0으로 완승했다.

백정현(2이닝 무실점)-최지광(2이닝 무실점)-안규현(1이닝 무실점)-김동호(1이닝 무실점)-권오준(1이닝 무실점)-김승현(1이닝 무실점)-이승현(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투수진 7명은 짠물 투구로 요미우리 강타선을 봉쇄했다.

김한수 감독은 연습경기 첫 승을 올렸으나 “연습경기는 연습경기일 뿐”이라며 감독으로서 신중함을 보였다.

김 감독은 “7명의 투수가 볼넷 없이 공격적인 투구를 한 것에 만족한다. 타자들도 조동찬, 김헌곤, 구자욱 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 보였다. 특히 구자욱은 이제 조금씩 감각을 찾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승을 올렸지만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 선수 때는 이런 생각을 중요시 했다. 다가오는 경기와 선수들 훈련 모두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외국인타자 다린 러프(31)의 팀 합류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가 왔다. 4번타자를 맡을 자원이다. 오늘 경기장으로 먼저 와서 선수단과 인사시키려 했는데 긴 이동으로 인해 피곤할 것 같아 바로 숙소로 보냈다”고 했다.

향후 일정 소화와 관련해서는 “오키나와에서는 실전투입이 어렵지 않겠나. 일단 가서 나도 먼저 선수 몸 상태를 확인해 봐야 한다. 아직 인사도 못했다”고 말했다.

[김한수 감독. 사진 = 일본 오키나와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