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의윤, "FA, 크게 와닿지 않는다"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야구하면서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크게 와닿지 않는다. 팀이 우선이다"

정의윤(SK 와이번스)은 SK 선수단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1일 출국했다. 정의윤은 출국에 앞서 올시즌 각오와 함께 FA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2015시즌 중반 SK로 이적한 그는 어느새 팀의 주축선수로 거듭났다. 지난해에는 144경기 전경기에 나서 타율 .311 27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다. 비록 후반기에 주춤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충분히 성공적인 시즌이었다. 덕분에 올시즌 연봉은 지난해 1억 2000만원에서 150% 상승한 3억원이 됐다.

정의윤은 올시즌 각오에 대해 "부상없이 뛰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작년에 팀 성적이 안 좋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전경기에 출장한 6명 중 한 명이다. 올해도 이 부분에 대한 욕심은 여전하다. 정의윤은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 많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후반기에 부진했다. 올해는 1년 내내 꾸준히 하고 싶다"며 "체력 관리에 더 중점을 두겠다"고 계획을 드러냈다.

정의윤의 올시즌 연봉 3억원은 지난해 활약에 대한 보상이기도 하지만 'FA 프리미엄'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의윤은 올시즌을 무사히 소화할 경우 FA 자격을 취득한다.

이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정의윤은 "FA에 대해서는 야구를 하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크게 와닿지 않는다"며 "팀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윤은 팀 성적이 첫 번째라고 했지만 SK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정의윤이 제 몫을 해야 한다. 매년 업그레이드 중인 정의윤이 올해는 팀과 개인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FA 대박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 정의윤. 사진=인처공항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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