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뉴 캡틴' 이용규 "활기찬 분위기 만들겠다"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올해 한화의 새로운 주장으로 거듭난 이용규(32)의 책임감은 막중하다.

이용규는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한화의 1차 전지훈련지인 오키나와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다음달 12일부터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 일정을 소화한다.

더구나 이용규는 올해 한화의 새로운 주장으로 발탁된 상태. 그것도 김성근 한화 감독이 직접 지목한 것이라 눈길을 끈다.

이용규는 이날 출국에 앞서 "캠프를 늦게 가서 낯설지만 계속 운동을 했다. 중간에 대표팀에 합류하지만 선수들이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 시즌 전에 부상이 없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들 올해 주의 깊게 훈련할 것이다. 몸 관리만 잘 하면 시즌도 잘 치를 거라 생각한다"고 몸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먼저 말했다.

새롭게 주장이 된 소감도 전했다. 이용규는 "감독님이 직접 전화를 주셔서 주장을 맡아달라고 하셨다. 주장이 되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이 활발하게 야구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그리고 먼저 내가 잘 해야 한다"고 주장 역할을 잘 소화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어 이용규는 "선배라고 해서 후배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앞으로는 좀 더 다가가야 할 것 같다. 진지하기도 하지만 웃으면서 활기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WBC 출전도 앞두고 있는 이용규는 몸 상태를 빨리 끌어올려야 하는 부분에 대해 "경기를 좀 더 빨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경기 감각을 빨리 찾는 게 먼저다. 3월까지 충분히 시간이 있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여유를 보였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로 출국하는 한화 이용규와 로사리오가 31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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