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인생술집' 김성균이 밝힌 #일거리 걱정 #아내사랑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김성균의 인간적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한 시간이다.

19일 밤 케이블채널 tvN '인생술집' 7화에선 김성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성균은 "영화 홍보하러 나온 것 아니냐"는 의심에 최근 촬영한 영화 '보안관'이 개봉까지 오래 남았다라며 "그냥 술 얻어먹으려 나왔다"고 털털하게 말해 MC들이 환호했다.

식탁에는 프리미엄 소주에 집 반찬이 올랐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대화를 나누던 중 MC들은 미리 짠 계획대로 몰래카메라를 진행했다.

탁재훈이 막내 작가에게 "언니들이 너한테만 일을 시키냐"며 걱정하는 척을 하고, 신동엽이 "카메라 돈다"며 눈치를 줬다.

신동엽은 김성균에 "형이랑 살짝 만난다"고 귀띔했다. 탁재훈은 "쟤가 날 좋아하는 거지 난 아직 그런 게 없다"고 했다. 김성균은 "몰래카메라 준비하는 거 아니시죠?"라고 의심하는 듯 했으나 MC들이 능청스럽게 둘러댔다.

몰래카메라 상황이 종료되고 김성균은 탁재훈에게 "연기가 가장 어색했다"고 했다. 김성균은 "속아줘야 하나 싶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개그맨이 꿈이었다"고 고백한 김성균은 "어릴 때 수업과 상관 없는 얘기하면 선생님한테 혼나더라도 나 혼자 만족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가지 버전의 맹구 흉내를 선보여 '인생술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성균은 인생에 반전을 준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 대해 얘기했다. 당시 "주목 받는 역할을 했으니까 (영화를) 찍으면 세상 사람들이 다 알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출연한 작품들이 흥행 부진을 겪었고, 김성균은 "들어오는 역할이 뭐든 최선을 다해서 하자"는 각오를 다졌다고 전했다.

인생 고민에 대해선 "일 끊길까 봐 걱정"이라며 "굶어 죽는 게 아니냐"는 아이들의 반응을 전했다. 그는 "가난할 때 너무 재미있지만 다시 그렇게 되면 옛날만큼 강하진 않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어려웠던 시절 아내와 함께 헤쳐나가던 일을 얘기하면서도 "무던한 여자가 제일 좋은 것 같다. 나중엔 정말 고맙다"고 얘기했다. 또 삼남매를 돌보며 고생했을 아내의 노고를 언급하며 푸켓 여행을 다녀왔다고 자랑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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