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부경 더블 더블’ 상무, D리그 결승行…오리온과 격돌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불사조 군단’ 상무가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상무는 19일 고양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2016 KBL D리그 1차 대회 4강전에서 95-87, 8점차 승리를 따냈다.

최부경(31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이대성(24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2스틸 2블록)도 공격력을 뽐냈다. 김시래(15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박병우(11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역시 두 자리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전반까지만 해도 상무의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최부경을 앞세워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동부의 빠른 공수 전환에 고전했다. 2쿼터까지 3점슛을 7개 허용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결국 상무는 전반을 6점 뒤처진 채 마쳤다.

3쿼터가 시작된 후에도 끌려 다니던 상무가 분위기를 전환한 것은 3쿼터 막판이었다. 최부경과 이대성의 연속 4득점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한 상무는 이후 박병우의 자유투, 정희재의 속공을 묶어 기세를 이어갔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73-70이었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상무는 4쿼터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연속 7득점으로 4쿼터를 시작해 단숨에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상무는 이후에도 박병우의 3점슛, 최부경의 골밑득점을 묶어 리드를 유지했다. 경기종료 2분여전 14점차로 달아난 최부경의 골밑득점은 쐐기득점이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고양 오리온이 서울 SK를 69-60으로 제압했다. 김진유(16득점 9리바운드 2스틸), 김강선(15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장재석(14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이 활약하며 오리온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올 시즌 D리그 1차 대회 우승은 상무, 오리온이 다투게 됐다.

한편, 상무와 오리온의 D리그 결승전은 오는 20일 열린다. 상금은 우승팀 1,000만원 및 준우승팀 500만원이며, MVP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최부경.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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