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다시보자"…신카이 마코토 감독 첫 장편 애니, 13년 만에 국내 개봉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가 13년 만에 한국에서 개봉된다.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측은 19일 오전 "오는 2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4년 일본 현지 개봉 이후 13년 만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신작 '너의 이름은.'의 흥행 돌풍에 힘입어 뒤늦게 국내 극장가에 상륙한 것. '너의 이름은.'이 한국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작 역시 재조명받고 있다.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는 개봉 당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제치고 제59회 마이니치영화콩쿠르 애니메이션 영화상을 수상, 파란을 일으킨 작품이다.

영원히 잠든 첫사랑을 구하기 위한 두 소년의 고군분투기를 그렸다. 신카이 감독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과 정교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영화다.

공개된 메인포스터는 실사만큼 정교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 속 명대사인 '우린 먼 훗날 이루어질 수 없는 약속을 했다'라는 문구와 함께 서로 등을 돌린 채로 바이올린을 켜는 히로키와 사유리의 모습과 대비되는 배경은 진한 여운과 함께 꿈을 통해 이어지는 이들의 운명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 작품 역시 OST도 큰 사랑을 받았다. 텐몬이 참여한 OST는 영화의 감성적이고 아련한 스토리와 함께 어우러져 묘한 매력을 선사한다.

[사진 = 에이원 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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