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다르빗슈와의 5년, 성공한 계약인가?”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건강만 하다면 메이저리그 특급 투수다.”

미국 텍사스주 지역 언론인 ‘스타 텔레그램’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다르빗슈와 함께한 5년”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다르빗슈 유(31)가 지난 5년간 텍사스서 남긴 성적을 평가했다.

텍사는 지난 2012년 1월 19일 다르빗슈를 영입하는데 포스팅 금액 포함 총액 1억 1100만 달러(약 1306억원)를 쏟아 부었다. 포스팅 비용으로 5170만 달러를 니혼햄 파이터스에 지급했고, 다르빗슈에게는 6년간 60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안겼다.

금액이 컸던만큼 다르빗슈가 짊어진 부담도 컸다. 그러나 그는 보란 듯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191⅓이닝을 소화하며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고, 이듬해인 2013년에도 209⅔이닝을 소화하며 13승 9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활약했다.

매체는 “다르빗슈의 최고 시즌은 2013년이었다. 그는 무려 277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WAR도 5.8을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다르빗슈는 지난 5년간 올스타전에 3번이나 출전했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에도 오른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체는 “다르빗슈와의 계약이 성공한 계약인가?”라고 물으며 “이는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다. 건강만 하다면 그는 메이저리그 특급 투수들 중 한 명이다”라고 답했다.

2014년 후반기 들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다르빗슈는 2015년 토미존 수술을 받으며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16시즌 중반부터 마운드에 오른 그는 17경기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3.41의 성적을 남겨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르빗슈 유.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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