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팬 감동"…'반지의 제왕', 화제의 명장면 1위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반지의 제왕'의 명장면 톱10이 공개됐다.

순위 전문 매체 와치모조는 최근 '반지의 제왕' 속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은 명장면 10개를 꼽았다. 이중 인상적인 장면들을 살펴봤다.

명장면 6위 # 인간전사 아라곤, 곤도르 왕이 되다

수많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 명장면 중, 가장 많은 팬들이 고대했던 부분은 바로 아라곤의 대관식일 것이다.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 속 첫 등장부터 엄청난 카리스마를 드러냈던 아라곤은 곤도르 왕국의 유일한 왕위 계승권자이자 사우론을 꺾고 절대반지를 얻어낸 이실두르의 후계자로, 뛰어난 무술실력은 물론 냉철한 판단력과 리더로서의 자질을 모두 갖춘 인간전사다. 아라곤은 반지원정대의 실질적 리더이자 든든한 보디가드로 언제나 솔선수범하는 것은 물론 강인함을 보여주었지만 한때 사우론의 눈을 피해 순찰자의 길로 접어들어 오랜 시간 많은 이들에게 후계자로 인정받지 못 하는 등 여러 고충을 겪었다. 그런 그가 드디어 왕의 자리를 되찾으면서 호빗 프로도에게 왕으로서의 예의를 갖추는 모습은 많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해 지금까지도 '반지의 제왕' 시리즈 속 명장면으로 자리잡고 있다.

명장면 3위 # 보로미르의 죽음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보로미르의 죽음을 기억하지 못하는 관객은 아마 없을 것이다. 다른 원정대원들과 달리, 원정대가 꾸려지기 전부터 절대반지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내며 정의로움 보다는 불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기도 하고 아라곤을 왕의 후계자로 인정하지 않으며 적대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던 보로미’. 하지만 적들에게 둘러싸인 호빗 메리와 피핀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수많은 우르크하이들에게 용감히 맞서는 정의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치명상을 입고 죽어가는 그 순간까지도 절대반지를 탐냈던 자신의 탐욕과 호빗들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용서를 구했던 보로미르의 죽음은 첫 번째 시리즈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에서 팬들이 가장 많이 기억하는 명장면으로 3위로 선정됐다.

명장면 1위 # 간달프 vs 발록의 불꽃전투

대망의 1위는 바로 모리아 광산에서 펼쳐지는 간달프와 고대악귀 발록의 전투신. 전혀 승산이 없어보였던 이 전투에서 간달프가 맹활약을 펼치며 전세를 뒤집어 명장면 1위로 꼽혔는데, "우리 중 그 어느 누구도 발록을 상대할 수 없다"며 카잣둠 다리로 도망치던 간달프가 발록과 정면으로 맞서며 "넌 건널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는 장면은 많은 관객들에게 통쾌한 전율을 선사했다. 이어 발록의 반격에 다리에 위태롭게 매달린 간달프는 "Fly, you fools!"라는 역사적인 명대사와 함께 어둠속으로 사라졌는데, 실제로 이 두 명대사는 현재까지도 SNS에서 여러 유머사진으로 재패러디 될 만큼 '반지의 제왕'의 대표 명대사 & 명장면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외 선정된 명장면으로는 '절대반지의 파괴와 골룸의 죽음', '헬름협곡 전투', '반지원정대와 나즈굴의 첫 만남' 등이 꼽혔다.

[사진 = 영화 '반지의 제왕' 포스터, 와치 모조]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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