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피습’ 마이애미 에딘슨 볼케스 동생 사망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최근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FA 계약을 체결한 에딘슨 볼케스(34)가 비보를 전해 들었다. 동생 브랜디 볼케스(25)가 도미니카 공화국 현지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것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폭스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도미니카 공화국 현지 언론을 인용해 “에딘슨 볼케스의 동생 브랜디 볼케스가 도미니카 공화국 산토 도밍고의 한 이발소에서 괴한의 흉기에 질려 사망했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현지 당국은 용의자를 붙잡아 신변을 확보한 상태다. 범행 동기 등 다른 세부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마이애미와 2년간 2200만 달러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한 볼케스는 대형 계약에도 전혀 웃을 수 없는 상태다.

그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이던 지난 2015년,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을 앞두고 심장질환을 앓던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당시 볼케스는 경기 전에 비보를 전해 들었으나 월드시리즈 1차전에 그대로 출전했다. 그는 6이닝 3실점 호투로 팀의 5-4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버지를 애도했다.

그러나 볼케스는 아버지를 떠나보낸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가족을 잃는 슬픔을 맞이하게 됐다.

[에딘슨 볼케스.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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