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결국 WBC 제외?… 텍사스 단장 WBC 출전 선수 언급 無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추신수가 결국 WBC 명단에서 제외될까.

텍사스 레인저스의 존 다니엘스 단장은 지역매체인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소속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선수에 대해 언급했다. 여기에 추신수의 이름은 없었다.

추신수는 WBC 출전과 관련해 여러차례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귀국 당시 "지난 WBC때 팀 사정 상 참석하지 못해 정말 아쉬웠다. 이번에는 내가 팀에 강력하게 얘기했다. 꼭 뛰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다만 내가 올해 부상으로 정상적인 시즌을 소화 하지 못했기 때문에 팀에서 걱정이 많다. 아직은 서로 얘기 중이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결국 소속팀의 반대는 더욱 거세졌다. WBC 코칭스태프가 추신수를 선발했지만 구단쪽에서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김인식 감독은 지난 11일 "고액연봉자가 부상을 입었다는 이유로 반대를 하는 것 같고 구단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니엘스 단장이 밝힌 소속팀 WBC 출전 선수 명단에도 추신수는 빠져 있다.

다니엘스 단장은 샘 다이슨, 조나단 루크로이(이상 미국), 마틴 페레즈, 루그네드 오도어(이상 베네수엘라), 알렉스 클라우디오(푸에르토리코), 애드리안 벨트레, 노마 마자라(이상 도미니카 공화국), 주릭슨 프로파(네덜란드)의 출전을 언급했다.

20일 메이저리그 부상방지위원회에서 추신수의 출전 여부가 최종 결정되는 가운데 현재 분위기로 봤을 때는 추신수의 WBC 출전 가능성이 낮은 것이 현실인 듯 하다.

[2009년 WBC 당시 추신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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