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측, ‘태블릿PC 감정’ 변희재 증인신청··· 기각 당해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국정농단’ 의혹으로 기소된 최순실씨(61) 측 변호인이 법정에서 검찰과 특검 등에 제출된 태블릿PC 소유자 감정을 요구해 왔던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43)를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 당했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부 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순실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에 대한 2차 공판에서 최순실씨 측 변호인 최광휴 변호사는 변희재 전 대표 등 9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는 “변씨와 김씨를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는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변희재씨는 태블릿PC 전문가로 진정성을 보겠다”며 “정호성 전 비서관 공판을 본 다음에 추후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변희재 대표는 최근 SNS에 “태블릿PC가 탄핵의 본질이 아니라는 헛소리 집어치우고, 세 대 모두 법원에 제출 감정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변 대표가 IT전문가가 아닌데 증인으로 신청된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 변희재 대표 트위터]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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