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돌이부터 드럼까지’ 우리 집 세탁기 동결 예방법

[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LG전자가 3일 겨울철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기 전 세탁기 종류에 따른 동결 증상과 예방법을 전했다.

동결 예방에 앞서 먼저 해야할 일은 세탁기가 얼었는지 확인하는 것. 급수 및 배수부의 동결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세탁기를 가동할 경우 모터가 고장 나는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통돌이 세탁기의 경우, 세탁기 통 안에 물을 3~4컵 정도 넣고 탈수를 시켰을 때 배수호스로 물이 나오지 않으면 배수부가 얼어있는 것이다. 급수부가 얼어있을 때는 헹굼 동작을 시킨 후 세제통을 앞으로 당기면 물이 나오지 않는다.

드럼세탁기는 잔수 제거 호스 마개를 열었을 때 물이 나오지 않으면 배수부가 얼어있는 것이다. 급수부가 얼어있는지 확인하려면 통돌이 세탁기와 마찬가지로 헹굼 버튼을 누른 후 세제통을 앞으로 당겨 확인하면 된다. 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급수부가 얼어 있는 것이다.

세탁기가 동결되지 않았다면 예방을 할 차례다. 세탁 후 세탁기 내의 잔수를 잘 제거해 물이 어는 것을 방지하는게 핵심 포인트다.

통돌이 세탁기의 경우 탈수 기능을 작동시켜 세탁기 내부의 물기를 완전히 배수 시킨 후, 배수 호스 안에도 물이 고이지 않도록 굽어진 곳 없이 수평으로 늘어 놓는다. 급수 호수의 경우 수도꼭지를 잠근 후 분리해 아래로 늘어뜨리면 물기가 제거된다.

드럼 세탁기의 잔수 제거법은 조금 다르다. 세탁 후 세탁기 하단에 있는 잔수 제거용 호스 마개를 열어 물을 완전히 뺀 다음 서비스 커버를 닫는다. 배수 호스의 경우 통돌이 세탁기처럼 호스를 아래로 향하게 해 호스 내부의 물을 제거하면 된다. 급수 호수도 마찬가지로 수도꼭지에서 빼서 아래로 향하게 하면 된다.

이미 세탁기가 얼었다면 세탁기 내부와 물이 흐르는 연결 부위의 온도를 높이는 것이 급선무다.

통돌이 세탁기는 뚜껑을 열어 세탁통 내부의 빨래판 상부 혹은 고무 부분까지 온수를 넣고 뚜껑을 닫은 후 1~2시간 정도 기다린다. 이후 헹굼 1회와 탈수 동작을 실행했을 때 헹굼 시 세제통으로 급수가, 탈수 시 배수호스로 배수가 되는지 각각 확인한다. 급수가 안될 경우 뜨거운 물수건으로 수도꼭지 및 세탁기 급수호스 쪽 연결부위를 녹이고 급수호스를 빼서 50도 이하의 온수에 담그면 된다.

드럼세탁기가 얼었을 경우에도 세탁 통 내부의 고무 부분까지 온수를 넣고 1~2시간 정도 기다린다. 이후 하단의 잔수 제거용 호스 마개를 열어 물을 완전히 빼야 하는데, 물이 나오지 않으면 얼음이 다 녹지 않은 것이므로 조금 더 기다린다. 세탁통의 물이 다 빠지면 헹굼 1회와 탈수 동작을 시킨 후 헹굼 시 세제통으로 급수가, 탈수 시 배수호스로 배수가 되는지 꼭 확인한다. 급수가 되지 않을 경우에는 통돌이 세탁기와 마찬가지로 대처하면 된다.

LG전자 마케팅 팀 관계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한겨울에는 세탁기 내부에 남아있는 물기가 얼어 세탁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이 생길 수 있다”며 “알려드린 사항들을 미리 체크해 세탁기가 얼지 않도록 예방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탁기 동결 예방법. 사진 = LG전자 제공]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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