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안후이 방송국 기자 바람피워 베이징 약혼녀 투신 자살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결혼을 앞둔 애인이 외도를 하면서 중국의 한 젊은 회사원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중국 안후이(安徽)성 방송국의 판아오(潘奧) 기자와 얼마 전 약혼 후 결혼을 앞두었던 베이징 모 회사의 회사원 돤단펑(段丹峰)이 지난 27일 오전 베이징 소재 자신의 11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투신 자살해 숨졌다고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가 지난 28일 보도했다.

판아오 기자는 베이징에서 멀리 회사를 다니는 돤단펑과 근래 연락이 뜸해졌고 안후이성의 같은 방송국에 다니는 양류이(楊柳依) 기자와 외도 사실이 불거졌으며 이에 돤단펑이 끝내 자살을 택한 것이라고 중국 매체가 전했다.

이번 보도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돤단펑이 부모님에 큰 죄를 짓는 너무 바보 같은 행동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판아오를 꾸짖는 목소리도 크게 전하고 있다.

한편 소중한 목숨을 버린 돤단펑은 올해 나이가 29세에 불과했다고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 = 행복했던 시기의 돤단펑(위 사진 왼쪽), 둘 사이에 끼어든 양류이 기자(아래 사진)]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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