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로 변신한 신동욱 '6년 만의 화려한 외출'[김성진의 디스★커버리]

[마이데일리 = 김성진 기자]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다산북카페에서 배우 신동욱의 소설 '씁니다, 우주일지'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투병으로 인해 6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신동욱은 배우가 아닌 소설가의 신분으로 우리를 찾았다. 6년이란 공백이 무색할만큼 신동욱은 입장과 동시에 여유로운 손인사와 밝은 미소로 친근하게 다가왔다.

지난 2013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소설가로 데뷔하게 됐다는 신동욱은 "저 같이 갑작스런 시련으로 삶의 의욕을 잃으신 분들에게 스스로 시련을 겪어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글을 쓰게 됐다"고 소설가로서의 결심을 밝혔다.

5년 동안 대인을 기피하며 병마와 싸운 그는 건강에 대해서도 밝혔다. 꾸준한 치료 끝에 몸 상태가 과거 보다 좋아졌지만 아직도 왼손의 통증이 심하며, 극심한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신동욱의 첫 장편소설이자 데뷔작인 소설 '씁니다, 우주일지'는 우주 엘리베이터 건설 프로젝트를 위해 주인공이 우주로 떠났다가 표류하는 이야기로, 외롭고 힘들었던 작가의 삶을 주인공을 통해 고스란히 표현해냈다.

소설가로서의 데뷔로 배우로서의 복귀도 기대케 만든 신동욱은 "약속까지는 드릴 수 없지만, 많이 좋아지고 있고 일상생활을 할 정도까지는 온 것 같으니까 더 좋아지면 꼭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며 연기복귀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지난 2010년 SBS 드라마 '별을 따다줘' 이후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투병으로 연기활동을 잠정 중단한 신동욱이 하루 빨리 병마를 극복해 본업인 연기를 선보일 수 있는 날을 고대해본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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