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보가 된 니서방' 니퍼트, '3관왕에 이어 MVP까지 독식한 2016 최고선수'[김성진의 디스★커버리]

[마이데일리 = 김성진 기자]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 케이호텔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이 진행됐다.

2016 시즌을 돌이켜보는 KBO 시상식에는 MVP와 신인상을 비롯한 각 부문 타자상과 투수상이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2016 시즌 두산의 통합 우승을 이끈 '효자용병' 니퍼트가 투수 부문 평균자책점상, 승리상, 승률상 등 3관왕을 차지하며 주인공이 됐다. 특히 니퍼트는 3관왕에 그치지 않고 삼성 최형우를 112표 차이로 따돌리며 MVP를 수상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2011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니퍼트는 올 시즌 28경기에 나서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 소속팀의 통합 우승에 큰 공헌을 하며, 한국무대 입성 후 처음으로 MVP를 차지했다. 두산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로는 역대 5번째로 1982년 박철순, 1995년 김상호, 1998년 타이론 우즈, 2007년 다니엘 리오스의 명맥을 이었다.

이날 부인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한 '니서방' 니퍼트는 시상식이 진행되던 내내 달콤한 애정행각을 선보이며 남다른 애처가의 모습을 선보였다. 3관왕 수상에 울컥한 모습을 보인 니퍼트는 이 공헌을 팀원들에게 돌리며 특별한 동료애를 드러냈다.

또한 MVP에 호명되자 선의의 경쟁자 최형우와 포옹을 하며 서로를 격려했고, 이어 아내와 진한 키스를 했고 수상소감에서 "아내 사랑해"라고 말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벌써 6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맹활약하며 '니느님', '니서방', '효자용병' 등 수많은 별명을 얻고 있는 니퍼트가 2017 시즌 역시 올 시즌 못지 않은 맹활약을 선보이며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끌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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