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홈런왕' SK 최정, "그날은 웃음이 나오더라"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그날은 웃음이 나오더라"

최정(SK 와이번스)은 14일 서울 양재동 The-K호텔서울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 참석했다. 홈런왕 자격으로 이 자리에 등장한 최정은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최근 2년간 주춤했던 최정은 올해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했다. 특히 홈런 40개를 기록하며 생애 첫 홈런왕에 올랐다. 이는 기존 한 시즌 최다홈런인 28개를 훌쩍 뛰어넘는 숫자다. 공동 홈런왕인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가 시즌 막판 출장정지 징계를 받는 행운도 누렸다.

특히 시즌 마지막 경기인 10월 8일 삼성전에서 40번째 홈런을 때리며 극적으로 홈런왕에 등극했다.

수상 이후 최정은 "이런 자리에 처음 서게 됐는데 영광스럽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40홈런 당시 상황과 관련해서는 "타이틀 욕심은 안내고 팀이 중요한 상황이라서 신경 썼다"며 "평소에는 홈런을 치고 난 뒤 웃지 않는데 그날은 웃음이 나오더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2004년 박경완 이후 홈런왕 타이틀을 SK에서 배출한 것에 대해서는 "대선배님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에 대해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SK 최정. 사진=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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