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드왕' 넥센 이보근, "시상식, 다른 세상 이야기 같았는데…"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보근이 생애 첫 홀드왕 소감을 전했다.

이보근(넥센 히어로즈)은 14일 서울 양재동 The-K호텔서울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 참석했다. 홀드왕 자격으로 이 자리에 등장한 이보근은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군 복무를 마친 뒤 소속팀에 복귀한 이보근은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비록 돋보이는 자리는 아니었지만 필승조로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 시즌 성적은 67경기 5승 7패 25홀드 평균자책점 4.45.

시즌 중반까지 홀드 1위를 달리던 정재훈(두산 베어스)이 이탈하며 여유있게 생애 첫 타이틀을 따냈다.

수상 이후 마이크 앞에 선 이보근은 "시상식은 다른 세상 사람들 이야기 같았는데 받아서 영광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넥센 모든 관계자 여러분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부모님이 고생 많으셨는데 조금이나마 보답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트로피를 바라보며 "신기하다"는 말을 연발한 그는 "소중한 딸을 제게 주신 장인어른, 장모님께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아내에게 "내조한다고 고생 많이하는데 고맙다"는 말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2년간의 공백이 있어서 시즌 시작할 때 걱정 많았는데 기회를 주셔서 첫 풀타임 시즌을 잘 치른 것 같다"고 말하며 소감을 맺었다.

[넥센 이보근. 사진=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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