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김해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세계 최초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에서 예술과 산업의 만남을 탐험한다. 흙으로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도자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관람객들에게 인기다.

'건축과 도자의 만남'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세계 최초의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을 표방하며 2006년 설립되었다. 미술관 명칭은 흙을 의미하는 '클레이(Clay)'와 건축을 의미하는 '아크(Architecture)'를 조합한 단어로 흙과 건축의 상호관계적 협력을 통한 건축도자 분야의 미래 발전을 꾀하고자 하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기본 정신을 담고 있다.

미술관은 외관 자체가 대형 전시물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멋지다. 손으로 하나하나 그려 만든 채색 타일이 둥근 벽을 따라 펼쳐진다. 전시관이 도넛 모양으로 생겨서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제자리에 와 있다. 대형 전시관에서는 다양한 기획전시가 열리고 일반인들이 도자를 체험할 수 있는 도자체험관도 잘 갖춰져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크게 도자교실과 미술교실로 운영된다. 유아에서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일 과정과 장.단기과정이 있어 원하는 사람은 일정한 수준에 오를때까지 배울 수 있다. 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방학 특강과 고등학생까지 대상으로 하는 미술감상교육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미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미술관 안에 도예 전문 작가들의 창작활동과 실험을 지원하는 작가 연수관을 비롯해 미술관숍,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클래식, 국악, 무용 등의 문화행사가 매달 한 차례씩 개최되고 있으며, 어린이미술대회(매년 4월경), 지역 박물관 및 미술관 투어, 지역문화관광 투어 등도 실시하고 있다. 미리 행사 일정을 파악하고 방문하면 좋다.

최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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