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용산구] 역사의 숨결, 문화의 힘 국립중앙박물관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 최고 걸작들의 진수를 경험한다. 한국 유물들을 고루 감상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945년 12월 3일, 경복궁 내 건물에서 정식 개관했다. 이후 여러 차례 이전하다 2005년 10월 28일, 용산에 있는 지금의 건물에서 개관했다. 29만여 점의 소장유물 중 약 1만 5000여 점을 18개 전시실에 상설전시하고 있으며 매년 다양한 특별전과 기획전이 열린다.

박물관은 동관과 서관으로 나뉜다. 동관은 상설전시관이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시 유물 특성에따라 선사·고대, 중·근세, 기증, 서화, 조각·공예, 아시아의 6개의 관으로 구분된다. 1층에는 구석기시대부터 통일신라, 발해시대에 이르기까지 선사와 고대의 시간을 넘나드는 1만여 점의 유물을 만나 볼 수 있는 선사·고대관과 고려, 조선시대의 역사,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중·근세관이 있다. 2층에는 미술과 관련된 작품의 전시공간인 서화관과 유물 기증자의 이름을 딴 기증관으로 꾸며졌다. 3층에는 불교조각과 금속 및 도자공예를 전시해 수준 높은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조각·공예관과 중국, 일본, 중앙아시아 등의 문화재를 전시한 아시아관을 통해 이웃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서관에는 기획특별전시관이 있어 그동안 다루지 못했던 특정 주제를 재조명하거나 쉽게 접하기 힘든 외부의 문물이나 새로 발견된 중요 유물들을 정리·연구해 그 결과를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 앞 야외정원에는 국보, 보물급 문화재들이 10여점이나 포함된 석탑, 석등 등 다양한 우리나라의 석조문화재가 전시되어 있고, 1986년에 옮겨온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종인 제2호 보신각종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최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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