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남해군] 사계절 햇살 찬란한 한려수도, 곳곳이 볼거리 남해도

사계절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중심 섬

흔히 남해, 남해군이라고 부르는 남해도는 사계절 아기자기한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해안일주도로에서 만나는 청정해역의 푸른 물결은 눈부시다. 해안선마다 갯바위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 하얀포말을 일으키며 바다를 오가는 어선, 물굽이마다 마주하는 동그만 해수욕장과 기암괴석 등 수려한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여행코스는 동서로 나뉘는데, 서쪽은 몽돌과 백사장, 기암괴석의 푸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동쪽은 갯벌과 어촌의 정경이 나지막한 평지와 바다가 수평을 이루는 창선도 바다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맨 먼저 발길을 멈추는 곳이 영화 촬영지였던 가천 다랭이마을이다. 108계단의 논은 동서남북으로 이어진 오솔길을 따라 해변으로 이어진다. 마을에는 농어촌 삶을 체험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다랭이마을 아래 두곡, 월포 마을은 활처럼 휘어진 몽돌해변과 맑고 푸른 호수같은 상주은모래비치가 있다. 남해의 10경은 물건방조어부림과 물미해안이다. 이곳은 해안도로의 경치를 즐기며 걷기에 최적의 길이다. 동쪽 해안의 창선도는 평야지대가 많고 길들은 다시 푸른 바다로 이어진다. 특히 죽방렴 멸치어장에서 잡은 쫄깃쫄깃 씹히는 멸치는 남해 여행에서만 누릴 수 있는 별미다. 고사리와 취나물을 캐거나 조개를 잡으며 느릿느릿 여행하기에 좋은 곳이다. 사계절 강태공의 발길도 그치지 않는데 특히 뗏목낚시는 창선도만의 낚시 방식이다. 어느 포구로 가든 머물곳과 즐길 곳이 잘 갖춰져 있고 삼천포, 진주, 하동 등 다른지역과 연계해 여행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최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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