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옹진군] 몽돌, 백사장, 야생화와 솔숲이 어우러진 환상의 섬 덕적도

숲과 해변, 등산과 걷기, 해수욕과 낚시 체험 코스가 잘 어우러진 휴양 섬

행정안전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휴양하기 좋은 30개의 섬 가운데 하나다. 걷기와 등산 코스로 적당한 길과 산, 바닷길, 그리고 갈대와 야생화, 해조음과 넉넉한 쉼터의 몽돌, 솔숲, 백사장해변은 해수욕과 다양한 해양 체험이 가능하다. 덕적도는 실로 놀라운 '환상의 섬'이다.

섬 일주는 승용차로 2시간이면 충분하다. 섬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은 해발 292미터의 비조봉. 능선을 걸으며 올망졸망한 덕적군도 섬들을 볼 수 있다. 삼림욕하기에 좋고 산을 타지 않을 경우에는 서포리해변의 숲길을 걸어도 좋다.

아담한 호수 모양의 진리포구는 두 팔을 벌린 듯한 방파제 해변이 전망 포인트다. 8킬로미터쯤 더 가면 갈대 군락지가 있고 이 갈대숲을 지나면 능동자갈마당이다. 환상적인 해조음과 갯메꽃 군락지가 눈길을 끈다. 해변 끝자락으로 해무가 밀려오면 한 폭의 수묵화 그 자체다.

진리로 되돌아오는 길에 옛날 어름창고가 있던 어름실해변이 있다. 물이 들어차면 숭어떼가 팔딱인다. 썰물 때면 고동, 소라, 게를 잡을 수 있다. 서포리해변에는 수령 300백 년 된 1000여 그루 해송이 쭉쭉 뻗어있고 해당화 군락지도 있다. 완만한 경사의 모래밭은 가족 휴양지로 낙조포인트이자 낚시 포인트다. 파도가 빠져나갈 즈음 면주조개, 뼈투리, 참고동, 굴등을 무더기로 주울 수 있다.

밧지름해변은 600여 그루의 붉은 해송 숲이다. 솔가지 사이로 보이는 평온한 섬 풍경이 참으로 그윽하다. 수심이 얕아 가족 야영장으로 좋고 썰물 때면 조개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

최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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