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니퍼트 격침' 삼성, 두산 연이틀 제압…선두복귀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삼성이 연이틀 두산을 잡고 선두에 복귀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6-1로 이겼다. 삼성은 모처럼 2연승을 거뒀다. 26승16패로 선두에 복귀했다. 두산은 3연패에 빠졌다. 22승16패로 3위 유지.

삼성이 천적 더스틴 니퍼트를 공략했다. 2회 선두타자 최형우의 우전안타와 박석민의 좌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승엽과 박해민의 연이은 2루수 땅볼 때 최형우와 박석민이 홈에서 횡사했지만, 계속된 2사 1,2루 찬스서 이흥련이 두산 중견수 정수빈의 키를 넘어가는 선제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두산은 3회말 선두타자 정진호가 유격수 방면 땅볼을 때렸다. 그러나 삼성 유격수의 원 바운드 송구를 1루수 구자욱이 받지 못하고 뒤로 빠트렸다. 실책으로 정진호가 2루까지 향했다. 김재호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6회 달아났다. 선두타자 박한이가 우전안타를 쳤다.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최형우가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박석민의 우월 2루타로 박한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승엽의 2루수 땅볼로 2사 3루 찬스. 박해민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달아났다.

삼성은 7회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야마이코 나바로가 볼넷을 골랐다. 후속 구자욱이 윤명준을 상대로 볼카운트 1B서 2구를 공략, 비거리 115m 우월 투런포를 쳤다. 시즌 6호. 삼성의 KBO리그 사상 첫 4000홈런.

선발투수 장원삼은 6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4승(4패)째를 따냈다. 이어 박근홍, 심창민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이흥련이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또한, 구자욱의 투런포로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팀 4000홈런을 완성했다.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8피안타 2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3승)를 맛봤다. 이어 윤명준, 함덕주, 오현택, 이현호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은 5안타 2볼넷을 얻었으나 1득점에 그쳤다.

[이흥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