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

청계산 자락의 아름다운 풍광을 마주한 우리나라 유일의 국립미술관, 곳곳에 설치된 조각작품 등 발길 닿는 곳마다 예술의 향기가 풍긴다.

한국의 전통적인 공간 구성 방식을 현대적 미감으로 재해석하여 지은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관 건물과 주변의 자연환경을 넉넉하게 끌어안은 야외조각공원이 조화를 이뤄 미술관의 품격을 더해준다.

국립현대미술관 중앙에 설치된 램프코어 왼쪽으로 2개 층의 원형전시실, 오른쪽으로 3개 층의 기획 및 상설 전시실들이 있다. 램프코어는 밖에서 보면 아름다운 미술관 건축물의 중심축이자 각 전시실을 잇는 연결 통로 역할을 한다.

1986년에 램프코어 한가운데 설치한 백남준의 작품<다다익선>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높이 18미터, 10월 3일 개천절을 의미하는 1003개의 TV 모니터로 구성된 거대한 비디오 아트탑이다.

<다다익선>을 감상하고 동편 전시실로 발걸음을 옮기면 1층 전시실에서는 기획전, 2층과 3층 전시실에서는 상설전을 감상할 수 있다. <다다익선> 서편 전시실은 원형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공간으로 2층 전시실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으로 이루어진 영상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현대 미술 작품들이 자유롭게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미술관 로비 옆에 있는 7전시실은 2010년에 어린이미술관으로 새롭게 바꿔 현재 활발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관람객뿐만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 덕수궁 내 덕수궁미술관을 분관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 11월 경복궁 옆 옛 기무사 터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오픈하였다.

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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