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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억 유로(약 1466억원) 사나이'를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새로운 주전 공격수가 탄생했다. 아마드 디알로가 그 주인공이다.
아마드는 1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82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아마드의 활약을 앞세워 맨유는 뉴캐슬을 3-2로 꺾고 4경기 만의 리그 승리를 장식했다.
이날 아마드의 포지션은 오른쪽 윙. 아마드는 전반전 초반부터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반 15분 아마드는 아론 완 비사카의 패스를 받아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강력한 왼발슛을 날렸지만 뉴캐슬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아마드는 전반 31분 도움을 기록했다. 소피앙 암라바트의 패스를 받은 아마드는 중앙으로 파고든 뒤 왼발로 패스를 연결했다. 원래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연결하려고 했지만 페르난데스가 볼을 흘리면서 코비 마이누에게 볼이 전달됐다. 마이누는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침착하게 득점까지 성공했다.
전반전 추가시간에는 연계 플레이를 보여주며 골 찬스를 만들었다. 아마드는 오른쪽에서 드리블로 수비수를 허물어뜨린 뒤 마이누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았다. 아쉽게 슈팅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전은 1-0으로 맨유가 리드한 채 종료됐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12분 아마드는 추가골을 기록했다. 페르난데스의 코너킥이 뉴캐슬 수비수 머리에 맞고 뒤로 흘렀고, 뒤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아마드는 강력한 왼발슛으로 마틴 두브라브카 골키퍼를 뚫어냈다. 아마드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이후 종횡무진 오른쪽 그라운드를 누비던 아마드는 후반 37분 라스무스 호일룬과 교체 아웃됐다. 아마드는 천천히 걸어나갔는데 맨유 팬들은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아마드에게 아낌 없는 기립박수를 보내며 그의 활약상에 찬사를 보냈다.
결국 맨유가 이날 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면서 아마드는 뉴캐슬전 프리미어리그 공식 MOM(수훈선수)으로 선정됐다. 아마드는 앤서니 고든, 페르난데스, 마이누를 제치고 총 34.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MOM 선정에 영예를 누렸다.
평점도 가장 높았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아마드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6점을 부여했다.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아마드는 82분 동안 1골 1도움 패스성공률 80% 키패스 2회 빅찬스생성 1회 드리블성공률 50%를 기록했다.
아마드는 지난 시즌 많은 1군 출전을 받기 위해 AFC 선덜랜드로 임대를 떠났다. 2022-2023시즌 선덜랜드에서 뛰며 42경기 14골 2도움을 올렸다. 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PFA 팬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손에 넣었다.
올 시즌 프리시즌부터 텐 하흐 감독의 중용을 받았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1차전에 선발 출전했고, 올림피크 리옹전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아마드는 아스날과 프리시즌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아마드는 5개월이 넘는 시간을 재활에 전념했다. 지난해 12월 드디어 팀 훈련에 복귀했고, 20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복귀전을 가졌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안토니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며 본격적인 오른쪽 윙 주전 경쟁을 알렸다.
이미 스탯으로만 보면 아마드가 안토니보다 낫다. 안토니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렸지만 아마드는 8경기 만에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제 1억 유로의 사나이 안토니가 주전으로 나서는 일은 더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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