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업체 뻥튀기 상장 의혹 연관성
금융당국 SK하이닉스 강제수사

[마이데일리 = 이재훈 기자]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 파두의 이른 바 '뻥튀기 상장 의혹'을 수사 중인 금융당국이 30일 SK 하이닉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압수수색은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집행했다.

SK 하이닉스는 파두의 주요 거래처 중 하나로, 그간 파두 IPO(기업공개) 과정에 대해 수사를 벌여온 금융감독원이 파두 내부 자료와 SK 하이닉스 내부 자료를 대조하기 위해 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파두는 지난해 8월에만 해도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당시 기업가치 1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았고, 연간 매출액 자체 추정치만 1200억원대에 달했다. 하지만 작년 2분기 매출액은 5900만원, 3분기 매출액은 3억2000만원대에 그치며 '뻥튀기 상장' 논란이 일었다.

이에 금융당국과 서울남부지검은 현재 파두가 경영진 등의 차익 실현 수단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을 교란시킨 게 아닌지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재훈 기자 ye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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