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의 '수사반장 1958'…MBC 금토극 5연타 흥행 이을까 [MD포커스]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포스터. / MBC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포스터. / MBC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이제훈이 첫 번째 출동을 개시한다. MBC 금토드라마의 5연타 흥행 계보를 이으러.

19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극본 김영신 연출 김성훈)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로, 박영한(이제훈) 형사가 서울에 부임한 1958년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영화 '공조' '창궐'의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신예 김영신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여기에 드라마 '김과장' '열혈사제' '빈센조' 등을 집필한 박재범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수사반장 1958'의 형사 4인방으로는 배우 이제훈,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가 뭉친다. 이제훈은 최불암이 맡았던 박 반장 박영한의 청년 시절을 연기한다. 이동휘는 종남 경찰서의 미친개로 통하는 독기와 근성의 마이웨이 형사 김상순 역을 맡았다. 최우성은 남다른 괴력을 가진 에이스 쌀집 청년 조경환을, 윤현수는 명수사관을 꿈꾸는 고스펙의 엘리트 서호정을 연기한다.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포스터. / MBC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포스터. / MBC

'수사반장 1958'은 MBC 금토드라마다. MBC 금토드라마는 지난해 '연인'(극복 황진영 연출 김성용)부터 시작해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극본 고남정 연출 박상훈), '밤에 피는 꽃'(극본 이샘 정면인 연출 장태유), '원더풀 월드'(극본 김지은 연출 이승영 정상희)까지 4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연인'은 첫 방송 5.4%(닐슨코리아 전국 평균 기준, 이하 동일)로 시작해 마지막회 12.9%를 기록하며 2023년 MBC 최고의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2023 MBC 연기대상'에서 배우 남궁민이 대상을 차지했고 안은진 또한 최우수 연기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기에 올해의 드라마상, 베스트 커플상, 남녀조연상, 남녀신인상, 베스트 캐릭터상까지 '연인'은 무려 9관왕을 달성했다.

그 뒤를 이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또한 5.6%로 출발해 2023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중 가장 높은 첫 회 시청률을 기록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비록 10%를 돌파하지는 못했으나 최고 시청률 9.6%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24년 MBC 금토극의 시작을 알린 '밤에 피는 꽃'은 더욱 화려했다. 첫 방송 7.9%로 역대 MBC 금토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1위를 차지했고, 3회 만에 10.8%로 10%를 돌파했다. 마지막회에서는 18.4%를 기록하며 MBC 금토드라마 시청률 역대 1위에 올랐다.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포스터. / MBC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포스터. / MBC

배우 김남주, 차은우 주연 '원더풀 월드' 또한 첫 회 5.9%로 출발해 최고 시청률 11.4%를 기록하며 MBC 금토드라마 4연타 흥행불패 명성을 지켰다. 이렇듯 '수사반장 1958'은 차곡차곡 쌓인 MBC 금토드라마의 후광을 무사히 이어받아 첫 시작을 알리게 됐다. 자연히 MBC 금토드라마의 5연타 흥행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이 탄생할 수 있을지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더욱이 이제훈은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 김원석)부터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극본 오상호 이지현 연출 박준우),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 연출 이단)까지 여러 차례 수사물로 흥행에 성공한 배우다. 특히 지난해에는 '모범택시2'를 통해 생애 첫 연기대상도 수상했다. 이제훈이 또 한번의 연기대상이자 MBC에서의 첫 연기대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도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사다.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포스터. / MBC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포스터. / MBC

이와 관련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제훈은 "작년에 대상을 받았다는 게 아직까지도 실감이 안 난다"며 "대상을 받을 만한 연기력이나 요소가 있을 텐데 저는 아직까진 부족하단 생각이다. '수사반장 1958'로 시청자 분들의 기대 부응한다면 상을 기대해 볼 수는 있겠지만, 팀워크 상을 받고 싶다. '대상 받을래? 팀워크상 받을래?' 하면 팀워크 상을 받는다고 하겠다. 정말 계속 붙어 다녔다"고 겸손히 답했다.

목표 시청률도 밝혔다. 이제훈은 "2024년 MBC 작품 중에서는 가장 높은 시청률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수사반장 1958'이니까 앞자리를 따 19.58%"라고 수줍게 말했다.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 MBC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 MBC

과연 '수사반장 1958'의 첫 방송 성적표는 어떨까. 이날 방송되는 '수사반장 1958' 1회에서는 부끄러운 경찰이 되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박영한 형사가 서울 종남 경찰서에 입성한다. 자신의 고향 황천에서는 상식적이고 당연하다고 여기던 일들이 그렇지 않은, 도통 알다가도 모를 그곳에서 김상순(이동휘) 형사와의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갖는다.

'수사반장 1958' 제작진은 "종남 경찰서를 발칵 뒤집을 '별종 형사' 박영한이 온다. 오리지널 '수사반장' 박 반장(최불암 분)의 청년 시절은 어땠을지, 전설의 탄생을 지켜봐 달라"며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국민 드라마 '수사반장'의 귀환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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