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거기서 뭐해! 손흥민과 토트넘 공격 이끈 FW 깜짝 복귀? 스페인 전설이 만든 리그에서 데뷔전

요렌테, 킹스리그 합류해 데뷔전
16일 로스 트론코스전 교체 출전

손흥민(왼쪽)과 요렌테.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왼쪽)과 요렌테.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시절 요렌테.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시절 요렌테.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과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스페인 출신 장신 스트라이커가 다시 경기에 나섰다. 손흥민과 공격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페르난도 요렌테(39)가 다시 축구화를 신었다. 스페인에서 새롭게 뜨고 있는 '킹스리그'에 출전해 기량을 뽐냈다.

요렌테는 15일(한국 시각) 벌어진 킹스리그 8강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울티마테 모스톨레스 명단에 포함됐고, 로스 트론코스와 킹스리그 8강전에 교체 출전하며 킹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현역 시절 주로 달던 등번호 19 유니폼을 입고 열심히 뛰었다. 특유의 제공권을 발휘해 위력적인 헤더 슈팅을 몇 차례 보이기도 했다. 소속팀 울티마테 모스톨레스는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0 승리를 올렸다.

195cm 장신인 요렌테는 유럽 여러 클럽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03년 바스코니아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아틀레틱 클루브에서 2005년에서 2013년까지 활약했다. 이어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에서 뛰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 소속이었다. 해리 케인의 백업으로 존재감을 빛냈다. 2018-2019시즌에는 공식전 38경기에서 출전해 10골 5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타깃형 스트라이커로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며 손흥민 등 2선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잘 열어줬다. 

요렌테(오른쪽)가 킹스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장면. /울티마테 모스톨레스 SNS
요렌테(오른쪽)가 킹스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장면. /울티마테 모스톨레스 SNS

2019년 토트넘의 떠난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에서 두 시즌간 생활했다. 이어 2021년 우디네세에 속했고, 2022년 에이바르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2023년 공식적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활약하며 24경기에 출전해 7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요렌테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킹스리그는 스페인 출신 수비수 헤라르트 피케가 중심이 돼 2022년 창설됐다. 7인제 축구리그로 풋살과 경기 방식이 비슷하지만 차이점 또한 존재한다. '외계인' 호나우지뉴를 비롯해 세르히오 아게로, 이케르 카시야스 등이 킹스리그에서 뛴 바 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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